[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포스터가 타계했다.
영국 매체 BBC 뉴스는 12일(현지시각) 로버트 포스터가 뇌종양 투병 중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포스터 측 대변인에 따르면 그는 가족들의 곁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로버트 포스터는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태어났다. 대학 시절 변호사가 되려고 공부하던 중 우연히 연극 '바이 바이 버디' 오디션을 본 뒤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1965년 브로드웨이 연극 '댈리의 애인'에 출연하던 중 미국 영화제작사 20세기 폭스의 공동설립자 대릴 자눅의 눈에 띄어 배우 말론 브란도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주연한 영화 '황금 눈에 비친 모습'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1970년대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나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이후 1997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재키 브라운'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그는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또한 로버트 포스터는 12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애플 플러스 시리즈 '어매이징 스토리'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갑작스럽게 별세 소식을 알려 전 세계 영화 팬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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