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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30점 폭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개막전 승리
작성 : 2019년 10월 12일(토) 16:32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지난 시즌 정규시즌 우승팀 대한항공 점보스가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제압하고 설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개막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0-25 25-22)로 이겼다.

지난달 열린 순천·MG새마을금고컵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개막전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나갔다.

양 팀은 세 시즌 연속 개막전에서 만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밀리면서 통합 우승에 실패했다. 이날 설욕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30점을 퍼부으며 맹활약했고, 정지석이 13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에서는 에르난데스가 22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양 팀은 12-12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우위를 잡기 시작했지만,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로 18-18 동점을 내주기도 했다. 비예나가 해결사로 나서 다시 앞섰고,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대한항공의 흐름이 이어졌다. 비예나의 퀵오픈과 에르난데스의 범실로 앞서기 시작해 진상헌의 속공, 정지석의 공격 등을 묶어 2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추격에 나섰지만, 비예나의 스파이크로 끝냈다.

현대캐피탈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부터 경험 많은 황동일 세터를 투입해 효과를 봤다. 안정적인 토스와 높은 신장을 이용한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점차 우위를 점했다. 특히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 스파이크가 연달아 터지며 17-10으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결국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3세트를 내줬다.

양 팀은 4세트에서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선사했다. 연속된 디그로 치열한 랠리를 펼쳤다. 결국 곽승석이 마무리하면서 대한항공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하지만 에르난데스의 서브 에이스로 21-21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날의 해결사는 곽승석이었다. 또다시 이어진 랠리에서 곽승석의 득점으로 23-21로 달아났고, 비예나의 브로킹으로 개막전 승리를 매조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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