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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이니 "맨유, 무리뉴 감독 경질 어리석어"
작성 : 2019년 10월 12일(토) 13:44

사진=마루앙 펠라이니 SNS 사진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가 친정팀의 부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펠라이니는 12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전 소속팀의 부진을 진단했다.

펠라이니는 "당시에 맨유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조세 무리뉴 감독을 데려왔지만, 맨유는 그를 경질시켰다. 무리뉴 감독을 지나치게 일찍 내쳤다"며 "그와 같은 감독은 팀을 맡았을 때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적용할 시간을 부여했어야 했다. 그는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시즌에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것은 맞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노력했다. 맨유는 과거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펠라이니는 구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단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드레싱 룸에 들어가서 SNS를 하는 몇몇의 선수들이 있다. 이 태도는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맨유가 무엇을 원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고 솔샤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원한다. 어린 선수들만으로 축구를 할 수 없다. 기복이 있을 것이다. 경기에서 이기고, 우승을 따내려면 경험이 필요하다"이라면서 "솔샤르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신임했던 로멜루 루카쿠, 알렉시스 산체스(이상 인터 밀란)을 내쳤다. 그가 원한 선수들을 기용하고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 문제는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중국 슈퍼리그로 떠난 펠라이니는 올 시즌 컵대회 포함 28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펠라이니는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2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무리뉴가 떠나고 새로 부임한 솔샤르 감독은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가 원하는 제임스 다니엘, 마커스 래시포드, 제시 린가드 등 젊은 선수단을 꾸려 팀을 이끌고 있지만, 올 시즌 8라운드까지 2승3무3패(승점 9)를 기록하며 12위로 추락했다. 현재 경질론이 대두된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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