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2019 시즌이 막을 내렸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이나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3-7로 쳐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일단 원래 끝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아쉽게 됐다. 선수들도 너무 고생했는데 충분한 결과는 안 나온 것 같다. 아쉬운 건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 시즌은 기분 좋게 마쳤는데 마무리가 우리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안 나온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채 연장전에 들어간 상황에서 불펜으로 갔느냐는 말엔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감독님이 (NLCS) 1차전만 생각하라고 해서 전혀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간 퀄리파잉오퍼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나게 된다. FA로서 어떤 부분을 가장 고려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나를 인정해주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에이전트가 알아서 잘할 것이다. 명분과 실리 같은 건 솔직히 안 따졌다. 나를 얼마나 생각해주는지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아무래도 많은 기억이 남는 시즌이었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종합해서도 가장 기억이 많이 남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82.2이닝을 던지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올렸다. 아시아 출신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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