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찬란했던 시즌을 마감했다.
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탬파베이는 ALDS 2승3패를 기록하며 2019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지만에게는 뜻깊은 한 해였다.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410타수 107안타) 19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121경기 출전에 그쳤던 점을 생각하면 확실하게 팀의 주전 선수로 도약했던 시즌이었다. 특히 데뷔 후 첫 세 자릿수 안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확실한 잠재력을 보였다.
그러나 모든 부분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좌완 투수에게 타율 0.210(81타수 17안타) 2홈런으로 약점을 드러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헤수스 아귈라를 영입했고 최지만은 플래툰으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최지만의 올 시즌 최고의 순간은 지난 9월25일 양키스전이었다. 12회말 끝내기 홈런포를 작렬해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차지하기 위해 접전을 펼치고 있던 때에 터졌던 귀중한 한 방이었다.
2019시즌 큰 도약을 이뤄낸 최지만이 다음 시즌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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