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팝 아티스트 겸 방송인 낸시랭이 근황을 전했다.
10일 밤 방송된 MBC 연예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최근 성황리에 개인전 '스칼렛'을 마친 낸시랭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낸시랭은 "롤랑 조페 감독 영화 '주홍글씨'에서 착안해 작품을 만들었다"며 "제가 한 여성으로 겪었던 아픔이나 트라우마를 '스칼렛'을 통해 표현해 저와 같은 경험을 가진 전 세계 여성들을 생각하게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나 협박 등으로 한 번 낙인찍히면 현실 속 불합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 대해서 대중이 진지하게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낸시랭은 지난해 파경을 맞은 전 남편 왕진진(전준주)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혼인신고 소식을 자신의 SNS로 알려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왕진진이 성범죄 피의자라는 의혹이 불거졌으나 그는 이미 혼인신고서를 접수한 만큼 이를 취소할 용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머니가 17년 동안 암투병을 하시고 돌아가신 뒤 딱 10년이 됐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가족을 만들고 싶었다"며 "계획을 갖고 접근한 인물에 쉽게 속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낸시랭은 "작품 활동을 금전 걱정 없이 맘껏 할 수 있겠다는 욕심도 있었다"며 "이제는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남성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아트페어 초대작가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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