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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대스타' 블랙핑크 또 논란, 잊지맙시다 YG [ST포커스]
작성 : 2019년 10월 10일(목) 16:05

블랙핑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지각으로 구설에 올랐다. 잇따른 논란에 블랙핑크와 YG에 대한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블랙핑크는 9일,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스포츠 브랜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블랙핑크가 20분 가량 지각하며 행사가 대거 지연됐다. 먼저 행사 일정을 소화하던 베컴은 블랙핑크를 기다리다가 대기실로 들어갔고, 현장에서 대기하던 기자들 역시 모두 철수했다.

블랙핑크 팬들은 지각이 아니라고 반박에 나섰다. 제 시간에 도착해 백스테이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 하지만 블랙핑크의 지각은 '팩트'였다. 행사 관계자는 "차가 막혀 블랙핑크가 늦은 것이 맞다"면서 "블랙핑크가 지각해서 전체적인 행사가 지연됐다"고 못박았다.

블랙핑크의 지각은 많은 피해를 남겼다.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베컴과 공휴일에 일하게 된 취재진, 현장을 찾은 많은 팬들은 '슈퍼스타' 블랙핑크를 기다리느라 향후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행사 주최 측은 베컴보다 화제가 된 블랙핑크의 지각을 해명하느라 곤혹을 치러야 했다.

그럼에도 블랙핑크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입을 다물었다. 사과는 물론이고 이와 관련한 공식입장 하나 내지 않았다. "YG가 YG 했다"는 비난이 터져나오는 중이다.

블랙핑크는 앞선 논란에도 '나몰라라' 식의 미온적인 조치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블랙핑크가 해외 콘서트 일정차 출국할 당시, 블랙핑크 스태프는 지나가는 행인을 옆으로 밀쳐 논란을 야기했다.

지난 5월에는 블랙핑크 제니의 매니저가 가게 문 앞에 불법 주정차를 하면서 '딱지 끊겨도 된다'고 말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문제시됐다.

6월 리사의 입국 당시에도 논란이 일었다. 블랙핑크 매니저는 불편을 겪는 입국자들을 위해 팬들을 가이드라인 밖으로 안내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본인이 직접 하세요"라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구설을 낳았다.

일련의 사건 모두 상대에게 아무렇지 않게 민폐를 끼치는 소위 '안하무인 마인드'를 공공연히 내비쳤다는 점에서 인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YG의 입장은 한결같이 없었다. 소속사의 만연한 '갑질 문화' 설은 물론 블랙핑크의 '톱스타병' 설까지 확산됐으나 사과는 물론 해명까지 없으니 소문은 사실처럼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불법 주정차 건의 경우, 도리어 사건을 폭로한 개그맨 정용국이 "비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다"며 사과를 했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사과를 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사실상 소속사가 YG라는 자체만으로 흠집이 되는 시대다. 이른바 '버닝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승리에 이어 YG의 상징이었던 구 수장 양현석까지, 세상을 떠들썩하게 뒤흔든 여러 논란으로 YG는 대중의 비난을 떠안아온 터다.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적 물의를 빚어온 전력에 덧대진 블랙핑크의 지각 사태는 YG의 도덕성 논란에 쐐기를 박는 또 하나의 사건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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