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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5년차' 최태웅 감독, 석진욱·장병철 감독에 조언 "잠이 안 올 걸?"
작성 : 2019년 10월 10일(목) 15:53

최태웅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청담=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밤에 잠이 안 올 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OK저축은행 석진욱,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에게 뼈있는 조언을 전했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10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7개 구단 감독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사령탑은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과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었다. 그동안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던 두 감독은 올 시즌부터 한 팀의 지휘봉을 잡고 선수들을 이끌게 됐다.

공교롭게도 석진욱 감독과 장병철 감독은 함께 배구를 해왔던 동기다. 코트에서 함께 실력을 키워왔던 두 사람은 이제 지도자로 자웅을 겨루게 됐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최태웅 감독도 동기다. 껴달라"고 웃은 뒤 "시합은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친구는 친구고, 코트 안에 들어가면 최선을 다하겠다. 다 이기고 싶다"고 친구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도 "석진욱 감독이나 최태웅 감독에게 지고 싶지 않다. 전부 다 승수를 쌓으면 좋겠지만 최소한 4승2패정도는 하고 싶다"고 전했다.

동기이지만 어느새 감독 5년차인 최태웅 감독은 "좀 봐줘~ 너무 심하게 하지 말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곧 진지한 조언도 전했다. 최태웅 감독은 "잠이 안 올 것"이라면서 "친구로서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은 무엇을 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소신을 갖고 끝까지 버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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