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최지영 기자] 2014년 청마의 해도 어느덧 반 이상이 흘렀고 처서를 지나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이번 시즌 진정한 남자로서 거듭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남성복 트렌드를 살펴보자.
◆ 가벼운 착용감과 부드러운 실루엣이 강세
2014년 봄여름 시즌에 유행했던 캐주얼 트렌드를 이어받아 가을겨울 시즌에도 포멀과 캐주얼의 혼재가 지속된다. 특히 포멀과 캐주얼을 따로 구분해 생각하지 않고 슈트의 상의를 재킷으로 활용해 청바지, 면바지 등 캐주얼과 스타일링이 가능한 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제일모직 갤럭시는 슈트와 재킷을 겸용으로 착장이 가능한 다양한 하이브리드형 아이템을 선보였다. 부자재를 줄여 어깨의 부담을 줄이고 무게를 낮췄을 뿐 아니라 라이크라내추럴 스트레치 등의 소재를 활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빨질레리는 따뜻해 보이지만 가벼운 착용감의 슈트재킷을 대거 선보였다. 기존 남성복에서 보이던 각 잡힌 라인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게 떨어지는 어깨가 특징이다. 어깨 패드와 심지를 얇게 가져가면서, 가벼운 부자재를 활용해 가볍게 보이면서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 기능성, 실용성, 차별화된 실루엣
지난해부터 아웃도어의 특성으로 국한됐던 기능성이 남성복 시장에 짙게 자리 잡고 있다. 올해도 이런 현상은 지속되며 기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들이 예상된다.
갤럭시는 발수, 방풍, 축열 등의 소재나 충전재를 사용한 코트와 아우터에 기능성을 가미한 하이브리드형 아우터를 출시했다. 체스터필드 코트 스타일에 베스트형 다운을 함께 입을 수도 있고, 따로 입을 수도 있어서 실용적이다. 한쪽 면은 방모 소재, 다른 쪽 면은 발수 기능의 소재를 사용한 리버서블(양방형) 코트를 출시해 때와 장소에 맞게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 입을 수 있다.
로가디스 컬렉션은 고밀도 본딩, 투습 방수 기능의 라미네이팅(Laminating) 소재를 접목한 기능성 상품을 출시했다. 코트에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 등의 디자인적 요소와 심실링, 방수 지퍼 등의 포인트가 돋보인다.
빨질레리는 3D효과로 입체적인 조직감의 고급 소재를 옷에 적용했다. 소재를 자세히 보면 그물망 형태로 2중으로 되어 있다. 또한 겉감 소재의 안쪽은 더욱더 세밀한 그물망이 있고, 바깥쪽은 다소 여유가 있는 그물망 형태로 제작됐다. 3D 효과로 착장시 패턴이 입체적으로 보일 뿐 아니라 남성의 매력적인 실루엣이 더욱 부각된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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