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다저스의 패배는 커쇼의 붕괴 때문"
미국 매체가 LA다저스의 패배 원인은 클레이튼 커쇼의 부진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전3선승제) 5차전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NLDS 2승3패를 기록하며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6.2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문제는 불펜 자원이었다. 뒤이어 올라온 클레이튼 커쇼가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랜던과 소토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거대포 두 방을 얻어맞은 다저스는 3-3으로 경기의 균형을 내줬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다저스는 결국 승리까지 내줬다. 연장 10회초 구원 등판한 조 켈리마저 무너졌다. 켈리는 선두 타자 애덤 이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랜던과 소토에게 2루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만루상황에서 하위 켄드릭에게 큼지막한 만루포를 헌납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결국 이날 경기는 워싱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미국 지역지 LA타임즈는 켄드릭의 쐐기 만루포에 대해 "다저스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켄드릭은 켈리의 직구를 박살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다저스가 워싱턴에 7-3으로 패한 것은 두 번째 불펜인 커쇼의 붕괴 때문이다"고 꼬집은 후 "커쇼가 구원 등판해 2개의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다저스의 리드를 좌절시켰다"며 커쇼의 부진을 이날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면서 "다저스의 불펜진이 뷸러의 눈부신 6.2이닝 무실점 호투를 망쳤다. 다저스는 2015년 이후 가장 일찍 물러났고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처음 진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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