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인간극장' 김택수 할아버지가 건강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97세, 내 나이가 어때서' 4부로 꾸며져 김택수 할아버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택수 할아버지는 새벽부터 근처 중학교에 방문해 운동장을 돌았다. 국궁장 가기 전 몸을 풀기 위해 들르는 곳이다. 항상 목표는 운동장 세 바퀴를 걷는 것.
매일 출근 도장을 찍다 보니 인사하는 사람도 생겼다고 한다. 김택수 할아버지는 "사람마다 걷는 속도가 다르니까 나를 추월하는 사람은 있어도 내가 추월은 못 한다. 그래도 속도가 맞으면 얘기도 하면서 자주 걷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은 어떤 할머니가 몇 살이냐고 묻길래 '일곱'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니까 87세냐고 묻더라"며 "97세라고 하니까 쌩 가버렸다. 아마 80대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택수 할아버지는 근력 운동도 빼놓지 않았다. 97세의 건강은 거저 얻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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