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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김택수, 97세 노익장 투혼 "뭐든지 항상 배워야 한다" [TV캡처]
작성 : 2019년 10월 09일(수) 08:30

인간극장 김택수 / 사진=KBS1 인간극장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인간극장' 97세 김택수 씨가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97세, 내 나이가 어때서' 2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원도 원주시에 살고 있는 97살 김택수 씨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1923년생, 올해 나이 97세인 김택수 씨는 돋보기나 보청기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테니스를 치고, 활을 쏘고, 몇 시간 동안 예초기를 매고 벌초를 할 만큼 젊은이들 못지않게 활력이 넘친다. 또 올 여름에는 운전면허도 갱신했다.

백 살이 가까운 나이지만 자식들에게 부담 주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는 김택수 씨의 건강 비결은 '꾸준한 운동'이라고. 동년배들과 함께 학봉정에 모여 국궁을 쏘는 취미를 가진 김택수 씨는 자연스럽게 허리를 꼿꼿하게 피는 버릇이 생겼다.

국궁 시합을 앞두고 김택수 씨는 선수 명단에 이름만 올려도 다들 깜짝 놀라는 나이다. 그럼에도 꾸준히 순위권 욕심을 내는 김택수 씨는 "뭐든지 항상 배워야 한다. 자꾸 배워야지"라면서 의지를 보였다.

이윽고 97번째 생일을 맞은 김택수 씨를 위해 둘째 부부와 셋째 부부, 조카가 찾아왔다. 짐을 싸 들고 온 둘째 며느리는 "건강하시니 정말 좋다"면서 호쾌하게 웃었다. 조카는 건강식품을 선물했다. 조카의 선물에 김택수 씨는 "이런 것 잘 먹지도 않는다. 생각나면 한 번 먹는다. 괜히 쓸데없이 오래 살았다. 오래 사는 것이 뭐 하나도 (좋은 게 없다)"고 말을 흐렸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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