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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농구, 월드컵서 슬로베니아에 져 3연패
작성 : 2014년 09월 03일(수) 08:23

인천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한국 남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31위)이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전반에 분투했으나 승리를 올리진 못했다.

유재학 감독(모비스)이 이끄는 한국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72-89로 패했다.

3전 전패를 당한 한국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

지난 호주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문태종(39·LG)과 오세근(27·상무)이 모두 투입돼 총력전을 펼친 한국은 전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1쿼터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로 슬로베니아를 몰아부쳤다. 센터 이종현(20·고려대)이 1쿼터 초반 골밑에서 제몫을 했고 외곽에서는 슈터 문태종이 활약했다.

문태종은 3점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근 슈팅 감각이 좋지 않았던 허일영(29·오리온스)도 1쿼터 종료 20초 전 3점슛을 터트리며 한국은 1쿼터에 슬로베니아에 21-19로 앞섰다. 평균 신장이 2m인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12-9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끝에 39-40로 전반을 마쳤다. 1점 차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3쿼터에서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중반 이후 도멘 로르벡(29)와 알렌 오미치(22)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3쿼터에만 슬로베니아에 30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4쿼터 초반 한국은 김종규(23·LG)의 골밑슛과 양동근(33·모비스), 조성민(31·KT)의 연속 득점으로 한 때 63-73까지 좁혔다. 그러나 고란 드라기치에게 3점슛을 두 개 연속 허용하며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이종현은 이날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경기에 적응하는 것 같아 긍정적이다. 어린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플레이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4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D조 최강 리투아니아와 4차전을 치른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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