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승리를 위해 단단히 준비하겠다"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역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인 마에다 겐다(LA 다저스)가 5차전 승리를 위해 이를 간다.
마에다는 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전3선승제) 4차전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에 3회말 교체로 등판해 1.1 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마에다는 1-1 동점이던 3회말 2사 만루에서 흔들리던 리치 힐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자 하위 켄드릭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말에도 등판한 마에다는 장점인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라이언 짐머맨과 커트 스즈키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5회말 시작과 동시에 훌리오 유리아스와 교체됐다. 마에다를 뒤이은 유리아스와 페드로 바에즈가 각각 3실점, 1실점으로 무너지며 마에다의 호투는 빛이 바랬다. 결국 다저스는 6-1로 이날 승리를 워싱턴에 내줬다.
일본 언론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마에다는 "(3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내가 큰 타구를 얻어맞으면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잘 막아내 다행이었다"며 그때 당시 가슴을 쓸어내린 심정을 전했다.
이어 다가올 5차전도 내다봤다. 마에다는 "맡은 역할을 확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승리에 반드시 기여하도록 단단히 준비하겠다. 이기기 위해 특별한 것 보다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준비하겠다. 정신적인 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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