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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았으면" K2 김성면, 15년 만에 연 가수 인생 제2막 [종합]
작성 : 2019년 10월 08일(화) 11:51

K2 김성면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K2 김성면이 15년 만에 돌아왔다.

K2 김성면의 싱글 앨범 '외치다' 발매 쇼케이스가 8일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구락부에서 진행됐다.

1992년 피노키오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K2 김성면은 '사랑과 우정사이' '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소속사와 계약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음악적 행보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K2 김성면은 "정식으로 공표하고 활동하는 건 15년 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싱글을 내긴 했는데 활동을 할 상황은 아니었고 10년 넘도록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 두 번 정도 음원 발표할 때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것은 PR이나 마케팅이나 여건이 되지 않았을 때 낸다는 건 무의미하구나 깨달았다. 신곡을 냈는지 전혀 모르시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은 '외치다'도 몇년 전부터 완성돼 있었지만 이런 상황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렸다. 이번에 좋은 스태프를 만나서 의기투합해 정식으로 활동을 공표하고 음원도 내고 방송 활동이나 콘서트나 무대들을 계속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K2 김성면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K2 김성면의 신곡 '외치다'는 '그녀의 연인에게' '사랑을 드려요'를 만든 작곡가 김윤식이 곡을 썼고 K2 김성면이 직접 노랫말을 붙였다. 오랜 공백기를 보냈던 만큼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곡으로 자신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팝 발라드 곡이다.

K2 김성면은 "이 노래로 제가 듣고 싶은 얘기는 '역시 K2 김성면이다'라는 말이다. 예전부터 저는 남들 2, 3천만 원으로 제작할 때 저는 1억 정도 제작비를 들여서 결국 PR을 못했다. 그만큼 음원 품질에는 정성을 많이 들이고 노력을 많이하는데 그런 것들을 여러분들이 들으셨을 때 '역시 K2 김성면이다. 믿을 만하다' 이런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노래는 제 삶 그 자체고 겪어온 그 자체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다. '위로받았다. 용기 얻었다' 이런 얘기를 듣는다면 제 소망이 이뤄진 것과 같다. 다음 노래도 준비하고 있는데 이 노래를 통해서 제 2의 인생이 새롭게 정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2 김성면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여러분들 기억 속에서 계속 살아 남아있고 싶다. 계속 여러분들이 제 노래를 찾아주시고 노래 부르는 모습을 원하시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K2 김성면은 "10여 년을 힘들게 살면서 제가 곡을 만들고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무대에 선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뼈저리게 느꼈다.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는 노래가 잊혀지면 안된다는 걸 피부로 느꼈다. '외치다'가 많이 사랑 받아서 앞으로도 제 곡으로 새로운 곡을 발표할 수 있고 대중을 위해서 무대에 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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