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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전원 안타에도 4점, 잔루 14개… 실속 없는 LG 타선의 현주소 [ST스페셜]
작성 : 2019년 10월 08일(화) 07:00

김현수 / 사진=DB

[고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선발 전원 안타인데도 단 4점이다. LG 트윈스 타선의 현주소다.

LG는 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4-5로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LG는 벼랑 끝에 몰렸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문제는 팀 분위기다.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충격이 크다. 특히 2차전에서는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역전패의 가장 큰 원인은 마무리투수 고우석의 부진이다. 하지만 LG 타선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LG는 전날 1차전에서 단 2안타에 그치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그래도 2차전은 조금 나아졌다. 장단 13안타를 기록했고, 선발로 출전한 타자 전원이 손맛을 봤다.

특히 유강남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맹타를 휘둘렀다. 침체에 빠져 있던 4번 타자 김현수도 선취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천웅과 김민성, 구본혁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LG는 응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잔루가 무려 14개나 됐다. 특히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던 1회부터 3회까지 7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쐐기를 박지 못했고, 결국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 결과는 통한의 끝내기 패배였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오지만, 기회 뒤에도 위기가 온다. 수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이를 살리지 못한 LG는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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