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하위 켄드릭(워싱턴 내셔널스)이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로 팀 패배의 원흉이 됐다.

켄드릭은 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전 3선승제) 3차전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켄드릭은 팀이 2-8로 뒤진 6회말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워싱턴은 계속된 공격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고 얀 곰스의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기세를 탄 워싱턴은 후속 타자 아스두르발 카브레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4-8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켄드릭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발목을 잡았다. 카브레라의 희생플라이 타구 때 2루 주자였던 켄드릭은 3루로 출발하다 주춤거렸고 그대로 3루 앞에서 비명횡사했다.

이후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워싱턴은 다저스에 4-10으로 패했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3승째를 챙겼다. 켄드릭의 주루사가 다저스와 류현진에게 승리를 선물한 셈이 된 것이다.

워싱턴과 다저스의 NLDS 4차전은 8일 오전 7시40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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