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니발 산체스(워싱턴 내셔널스)가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산체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전 3선승제) 3차전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초 워싱턴은 3차전 선발투수로 맥스 슈어저를 예고했었다. 하지만 슈어저가 2차전에 불펜 등판을 하면서, 산체스가 3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다.
산체스는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5회까지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완성하고 패트릭 코빈에게 공을 넘겼다.
산체스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작 피더슨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에도 저스틴 터너에게 안타, 코리 시거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A.J. 폴락을 삼진 처리하며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지었지만, 1회 투구수만 28개나 됐다.
하지만 후안 소토의 투런포가 산체스에게 여유를 가져다줬다. 산체스는 2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와 4회초에는 2사 이후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순항하던 산체스는 5회초 2사 이후 맥스 먼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첫 실점이었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산체스는 6회초 코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산체스는 승리투수가 된다.
한편 워싱턴은 6회 현재 다저스에 2-1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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