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이 영화 '아바타' 출연을 고사했던 이유를 밝혔다.
영국의 한 패션잡지는 1일(현지시각) 맷 데이먼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를 거절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그를 찾아와 "유명한 배우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신이 이 제안을 거절한다면 다른 배우를 찾아 그에게 출연을 요청하겠다"며 "하지만 당신이 출연한다면 '아바타' 수익의 10퍼센트를 주겠다"고 말했다.
만약 당시 맷 데이먼이 이 제안을 수락했을 경우 그는 '아바타' 수익의 10퍼센트인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를 벌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엄청난 액수의 돈을 손해 봤지만 만약 내가 이 제안을 수락했다면 영화 '본 얼티메이텀' 폴 그린 그래스 감독을 비롯해 수많은 스태프들에 피해를 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맷 데이먼은 두 작품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후 먼저 캐스팅된 '본 얼티메이텀'을 선택하며 '아바타'의 주인공은 배우 샘 워싱턴이 맡게 됐다. 현재 그는 아바타 5편까지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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