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바이에른 뮌헨전 이후 심경을 밝혔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뮌헨과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2차전 홈경기에서 2-7로 졌다.
토트넘의 역사에 남을 만한 참패였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막판 역전을 허용한 뒤, 후반전에는 수비진 붕괴로 무너졌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4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선수단과 팬들을 독려했다. 그는 "팬들처럼 나도 아프다. 고통을 느꼈다. 악몽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실망스러웠고, 나는 이 결과를 믿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축구는 빨리 변한다. 우리는 3일마다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너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브라이튼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토트넘은 5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8라운드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리그 7경기 동안 3승2무2패(승점 11)로 6위에 머물러있다. 토트넘은 브라이튼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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