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양휘부 회장이 프로골퍼 김비오가 저지른 '손가락 욕설' 파문에 대해 직접 사과의 말을 전했다.
양휘부 회장은 2일 성명서를 통해 "손가락 욕설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많은 골프 팬 여러분과 스폰서, 협찬사 그리고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골프는 에티켓과 매너를 중요시 여기는 스포츠다. 이번 사태는 에티켓과 매너, 예의범절이 모두 무시된 초유의 상황이었다"면서 "우승을 다투는 순간이었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 홀에서 갤러리의 소음으로 티샷 실수를 한 뒤, 갤러리를 향해 중지를 치켜올리고 클럽으로 티잉 그라운드를 내리쳤다.
이 모습은 TV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는 경기가 끝난 뒤 갤러리들에게 사과하고, 우승자 기자회견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이러한 파문을 일으킨 김비오에게 KPGA는 자격정지 3년(2019년 10월1일부터 2022년 9월30일까지)과 벌금 1000만 원을 부과했다. 또한 2019 KPGA 코리안투어에서 거둔 모든 기록 순위에서 김비오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김비오에게 징계를 내린 KPGA는 이번 성명문을 통해 다시 한번 싶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인다고 덧붙였다. KPGA는 "골프대회란 선수들과 갤러리들이 어울려서 벌이는 축제"라면서 "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은 물론, 갤러리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골프 문화의 정착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나은 골프 문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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