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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토트넘의 완패, 독일에 무너진 브라질 생각나게 해"
작성 : 2019년 10월 02일(수) 13:58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토트넘의 완패, 독일과 브라질 경기를 생각나게 한다"

독일 매체가 토트넘의 완패를 보고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대패한 경기가 생각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뮌헨에 2-7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1무1패(승점 1)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따내지 못했다. 반면 뮌헨은 2승(승점 6)을 올리며 B조 선두를 달렸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 선제골까지 뽑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올 시즌 3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첫 골. 하지만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경기를 리드하지 못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뮌헨은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전반 15분 키미히는 중거리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5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전반전은 뮌헨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뮌헨은 후반전에 토트넘을 완전히 무너트렸다. 후반 8분 그나브리가 개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 세 번째 골을 선물했다. 후반 10분에도 그나브리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고, 뮌헨은 순식간에 토트넘을 4-1로 리드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싶었지만, 뮌헨의 뒷심이 더 강했다. 뮌헨은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3골을 더 추가하며 토트넘에 7-2 대승을 거뒀다.

독일 매체 빌트는 경기 후 "뮌헨이 토트넘에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팀에 7-2로 승리를 따냈다" 면서 "이는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꺾었던 경기를 생각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뮌헨은 유럽컵 역사상 원정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홈팀으로서 가장 많은 골을 내주며 패배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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