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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한 포체티노 감독 "후반 막판, 게임 포기한 것처럼 보였다"
작성 : 2019년 10월 02일(수) 13:32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뮌헨에 대패한 후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뮌헨에 2-7로 대패했다. 토트넘은 1무1패(승점 1)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반면 뮌헨은 2승(승점 6)을 기록하며 B조 선두를 달렸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올 시즌 3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첫 골. 하지만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경기를 리드하지 못했다.

뮌헨의 공격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살아났다. 뮌헨은 전반 15분 키미히가 중거리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5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은 뮌헨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뮌헨은 후반전에 더 달아났다. 후반 8분 그나브리가 개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 세 번째 골을 선물했다. 후반 10분에는 그나브리가 왼발 슈팅까지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4-1로 토트넘에 앞서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싶었지만, 뮌헨의 뒷심이 더 강했다. 뮌헨은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3골을 더 추가하며 토트넘에 7-2 대승을 거뒀다.

2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지금은 침착하고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할 때"라면서 "오늘 경기 결과에 우리 모두가 실망하고 있다. 후반 막판 세 골을 내줄 때 우리는 지쳐있었다. 마치 게임을 포기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에 매우 크게 실망했다. 7골이나 내줬다. 힘든 상황에 놓였지만, 잘 이겨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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