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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한 실제의 조화
작성 : 2019년 10월 02일(수) 11:11

사진=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속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한 실제와 허구의 절묘한 조화가 눈길을 끈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영화 속 깨알 포인트를 2일 공개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기발하게 뒤집은 타란티노 감독의 마스터피스다.

세계적인 거장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의 배경인 1969년 할리우드의 모습을 스크린 위에 고스란히 구현하고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LA의 랜드마크들을 다양하게 이용했는데 이 중 1960년대 할리우드 핫 아이콘 샤론 테이트가 그녀의 친구들과 만남을 가졌던 멕시코 요리 식당 '엘 코요테'가 있다. 타란티노 감독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이 식당에서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와 친구들이 저녁을 즐기는 모습을 촬영했으며, 영화 속에서 그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은 운명의 그 밤, 실제 샤론 테이트와 친구들이 식사를 즐겼던 자리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타란티노 감독이 "전적으로 마고 로비가 캐스팅 1순위였다. 마고 로비가 출연을 거절했거나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 영화를 못 만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마고 로비는 완벽했다. 다른 배우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라고 극찬했을 만큼 실존 인물 샤론 테이트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마고 로비의 샤론 테이트 의상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영화 제작 기간 중 제작진은 샤론 테이트의 자매 데브라 테이트를 통해 과거 샤론 테이트가 실제 착용했던 의상을 직접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고 이를 통해 영화 속 샤론 테이트의 의상을 더욱 섬세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데브라 테이트는 영화를 위해 샤론 테이트가 착용했던 반지와 귀걸이 등의 보석을 빌려주기도 했으며 이 같은 도움 덕분에 마고 로비는 실제 샤론 테이트의 장신구를 착용한 채 영화를 촬영, 디테일한 완성도를 높이며 더욱 완벽한 샤론 테이트의 모습을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영화에는 희대의 연쇄 살인마 찰스 맨슨을 교주처럼 따르는 맨슨 패밀리가 등장해 예리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러한 맨슨 패밀리 중에는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샤론 테이트의 집을 찾아가는 맨슨 패밀리 멤버들 중 새디와 텍스는 1969년 당시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주도했던 수잔 새디 앳킨스와 찰스 텍스 왓슨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다코타 패닝이 연기한 스퀴키는 찰스 맨슨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리넷 스퀴키 프롬을 모델로 한 인물이며, 코스모폴리탄지에 따르면 영화 속에서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를 히피들의 본거지로 유인하는 푸시캣(마가렛 퀄리)은 실존 인물이었던 캐서린 키티 루트싱어를 포함해 여러 맨슨 패밀리 여성들의 특징을 섞어놓은 인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흥미로운 깨알 포인트로 재미를 배가시킨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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