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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아스트라'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TMI
작성 : 2019년 10월 02일(수) 11:03

사진=영화 애드 아스트라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애드 아스트라' 속 깨알 정보들이 눈길을 끈다.

영화 '애드 아스트라'(감독 제임스 그레이)가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 영화 속 'TMI'를 2일 공개했다.

브래드 피트 주연작 '애드 아스트라'는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밀 프로젝트를 막기 위해 태양계 가장 끝까지 탐사하는 임무를 맡게 된 우주비행사(브래드 피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애드 아스트라'에는 한글이 깜짝 등장한다. 화성에 처음 도착한 로이가 입국 전 검역을 받고 있는 장면 중 출입문 옆 위기 상담 전화라고 적힌 문구 아래 '희망'이라는 한글이 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해 최근 할리우드 영화 속에 한글이 자주 등장하며 할리우드가 사랑한 언어라고 회자되고 있는 만큼 이번 영화에서도 깜짝 등장한 한글이 뜻밖의 반가움을 더한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여느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우주의 가장 현실적인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화 사전 제작 단계에 NASA, JPL(제트 추진 연구소), 스페이스 X 등 여러 기업의 우주 비행사와 전문가들을 초대해 우주비행사의 저녁식사라는 모임을 주최했다. 이 모임에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영화 속에 그려내고자 하는 장면들이 실제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를 체크하고, 보다 사실적인 자료와 이야기를 전문가들과 나누며 영화 제작에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드 아스트라'를 본 실제 NASA의 우주비행사는 "이번 영화는 큰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추진력이 될 영화다. 영화 속 무중력 상태가 정말 잘 표현됐다. 모든 환경이 훌륭하게 잘 묘사되었다"면서 "'그래비티'의 조지 클루니보다 브래드 피트가 우주 비행사 역할을 더 잘 소화해냈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기존 SF 영화들이 수많은 CG 분량으로 우주 세계를 담아낸 반면, '애드 아스트라'는 CG 분량을 최소화 하는 대신 실제 무중력 상태를 느낄 수 있는 실물 세트 제작과 LA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현실적인 우주 비주얼을 완성시켰다. 특히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폐쇄된 지하 기차역을 활용한 화성의 지하 기지의 모습, LA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허름한 인쇄소를 달 여행을 위한 발사대로 사용하는 등 현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식으로 우주 도시와 배경을 구현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애드 아스트라'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했던 달에서 펼쳐지는 총격씬은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서 진행했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과 제작진은 "'애드 아스트라'의 로케이션 물색 작업은 상당히 힘들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장소들이 필요했다"면서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우주 공간들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최적의 장소들을 물색해 촬영했다고 전했다.

네 번째 'TMI'는 할리우드의 베테랑 배우 토미 리 존스, 도날드 서덜랜드부터 리브 타일러까지 '애드 아스트라' 주역들이 모두 SF 우주 영화에 한 번씩 출연했다는 사실이다. 로이의 아버지이자 기밀 프로젝트 수행 중 실종된 전설적인 우주 비행사 클리포드 맥브라이드 역의 토미 리 존스와 그의 오래된 동료이자 로이의 미션에 함께 동행하기 위해 나선 프루이트 역의 도날드 서덜랜드는 영화 '스페이스 카우보이'에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떠난 최정예 공군팀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로이의 연인 이브 역의 리브 타일러는 '아마겟돈'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우주 탐사에 보낸 여주인공 역을 맡아 특별한 열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세 배우 모두 '애드 아스트라' 출연 전 각기 다른 SF 우주 영화에 출연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애드 아스트라'에 함께 출연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브래드 피트와 루스 네가의 남다른 인연도 눈길을 끈다.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PLAN B가 제작한 영화 '노예 12년'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루스 네가는 2013년 영화 '월드워 Z'에서 극 중 브래드 피트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WHO의 의사 역으로 출연,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렇듯 브래드 피트가 제작 및 출연한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그와의 특별한 인연을 쌓아온 루스 네가는 이번 작품에서 화성 기지의 책임자 헬렌 란토스 역으로 화성에 도착한 로이(브래드 피트)가 프로젝트를 끝까지 완수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로 열연, 브래드 피트와의 또 한번의 환상적인 연기 시너지를 선보였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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