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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원작 '퍼펙트 스트레인저'의 차별점
작성 : 2019년 10월 02일(수) 10:24

사진=영화 완벽한 타인, 퍼펙트 스트레인저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완벽한 타인'의 오리지널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어떻게 다를까.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감독 파올로 제노베제)가 국내에서 리메이크 돼 인기를 끈 '완벽한 타인'과의 차별점을 2일 공개했다.

지난 2016년 이탈리아에서 개봉한 후 국내 '완벽한 타인'을 포함, 전세계 18개국에서 리메이크 돼 기네스 북에 오른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오랜 친구의 집들이 모임에서 스마트폰 강제 잠금해제 게임이 시작돼 벌어지는 비밀폭로 스토리다.

인생의 블랙박스이자 마치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은 스마트폰에 도착하는 모든 것들을 함께 자리한 친구들에게 공개하기로 하면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는 '퍼펙트 스트레인저'와 '완벽한 타인'이 가지는 큰 스토리 라인이다.

'완벽한 타인'은 오리지널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의 몇가지 설정을 한국 정서에 맞춰 새롭게 재탄생시켜 흥행 반열에 오른바 있다.

우선 두 작품 모두 각 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열연하여 주목을 끈다. 또 여느 영화처럼 많은 장소가 아닌, 대부분의 이야기가 한 공간에서 펼쳐 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긴장감을 흥미진진하게 끌어 갔다. 그러면서도 묘한 차이점을 두고 있다. 먼저 '완벽한 타인'은 남자들간의 우정은 물론 여자 주인공들의 관계도 보여주지만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지는 게임을 집중적으로 보여주어 영화 본연의 메시지인 비밀스러운 삶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완벽한 타인'에서 영배(윤경호)를 제외하고 남자들끼리 골프 약속을 정해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지만, 이탈리아 배경의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축구의 나라답게 축구로 설정됐다. 이에 원작에서의 페퍼는 "너흰 골키퍼가 모자랄 때 날 끼워 주잖아"라고 말해 '웃픈' 상황을 만들어 낸다.

뿐만 아니라 '완벽한 타인'에서 수현(염정아)에게 국내 대표 시인 김소월에게 전화가 와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는 반면 원작은 스티브 잡스가 그 시작으로, 깨알 같은 차별화를 두었다. 또 하나의 큰 포인트는 유해진-염정아의 부부 설정이다. '완벽한 타인'에서는 가부정적인 부부로 극적인 재미를 준다면 오리지널인 '퍼펙트 스트레인저' 부부는 좀 더 라이트하고 쿨한 관계로 설정돼, 서로의 비밀이 폭로 될 때마다 반전과 충격이 배가된다.

리메이크작과 닮은 듯 다른 느낌의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완벽한 타인' 개봉 1주년을 맞아 10월 24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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