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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년 만에 만난 노이어에 또 다시 골 신고 [ST스페셜]
작성 : 2019년 10월 02일(수) 05:50

손흥민과 노이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년 만에 만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뮌헨에 2-7로 졌다.

토트넘은 1무1패(승점 1)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반면 뮌헨은 2승(승점 6)을 기록하며 B조 선두를 달렸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는 B조 1위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과 뮌헨의 전력이 함께 B조에 속한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보다 크게 앞서는 만큼, 두 팀의 맞대결 결과가 B조의 1, 2위를 가릴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손흥민과 노이어의 재회로 관심을 모았다. 노이어는 독일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노이어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독일에게 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는 노이어의 공을 뺏은 주세종의 패스를 손흥민이 쐐기골로 연결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만난 노이어가 반가웠을까? 손흥민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특히 탕귀 은돔벨레와의 호흡이 좋았다. 전반 5분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노이어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9분에도 은돔벨레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노이어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12분 뮌헨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은돔벨레가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 박스 안의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은 반대편 골대를 노린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노이어가 몸을 던졌지만, 슈팅 코스가 워낙 절묘해 손을 쓸 수 없었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이후에도 노이어를 꾸준히 괴롭혔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노이어가 재빠르게 이동해 막아냈다. 29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다만 손흥민이 노이어를 괴롭힌 것과 이상으로, 뮌헨 공격진이 토트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뮌헨은 전반 15분 요슈아 키미히의 동점골, 45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역전골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후반 초반 세르지 그나브리의 연속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수세에 몰린데다, 후반전에는 왼쪽 윙포워드로 자리를 옮기면서 전반전과 같은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1년 만에 다시 만난 노이어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고도,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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