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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토트넘, '그나브리 4골' 뮌헨에 2-7 치욕패(종합)
작성 : 2019년 10월 02일(수) 05:48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세르지 그나브리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바이에른 뮌헨에 대패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뮌헨에 2-6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1무1패(승점 1)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반면 뮌헨은 2승(승점 6)을 기록하며 B조 선두를 달렸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중원에는 델레 알리와 무사 시소코, 탕귀 은돔벨레, 해리 윙크스가 포진했다. 대니 로즈와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세르쥬 오리에가 포백으로 나섰으며,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뮌헨에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그나브리, 필리페 쿠티뉴, 킹슬리 코망이 그 뒤를 받쳤다. 코랑탕 톨리소와 요슈아 키미히가 중원을 지켰으며, 다비드 알라바, 제롬 보아텡, 니클라스 슐레, 뱅자맹 파바르가 수비벽을 쌓았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뮌헨은 경기 시작과 함께 그나브리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5분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노이어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9분에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노이어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12분 은돔벨레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3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첫 골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뮌헨은 3분 뒤 키미히의 중거리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중거리 슈팅, 2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오른발 슈팅으로 뮌헨의 골망을 겨냥했지만 추가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한숨을 돌린 뮌헨은 전반 45분 경기를 뒤집었다. 레반도프스키가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은 뮌헨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뮌헨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8분 그나브리가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차이를 벌렸다. 이어 2분 뒤에는 그나브리가 왼발 슈팅까지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4-1로 차이를 벌렸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로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마무리하며 추격에 나섰다. 18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에릭센은 들어가자마자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뮌헨은 후반 38분 역습을 통해 그나브리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2분 레반도프스키의 축포까지 보탠 뮌헨은 6-2 대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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