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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인' LG 현주엽 감독 "나도 매끼 많이 먹지 못해" 유쾌한 입담 과시
작성 : 2019년 10월 01일(화) 15:49

창원 LG 현주엽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세어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화려한 임담을 뽐냈다.

KBL은 1일 서울 서초구 JW 메이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LG 현주엽 감독은 남다른 입담을 과시하며 집중 조명을 받았다.

현 감독은 최근 지상파 KBS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프로농구 감독 일상을 소개했다. 방송에는 선수들과 서스럼 없이 티격태격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본 행사에서도 '예능인 겸 감독' 답게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올 시즌 LG의 팀 키워드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다른 팀 감독들은 '스피드' '외곽' '높이' 등으로 표현하며 진지하게 답변에 임했지만, 현 감독은 주저 없이 "김시래"라고 답변해 현장에서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김)종규만 잘하면 된다고 했는데, 올 시즌에는 (김)시래만 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삼성 이관희가 "제가 살이 안 찌는데 현 감독님과 함께 지내면 어느 정도에 살이 찔 수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현 감독은 "앞으로 운동을 다시 못할 정도로 살을 찌워주겠다"고 말해 유감 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이관희가 "서울 삼성의 개막전 상대인 LG는 경계할 선수가 없다"고 도발하자 현 감독은 "관희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며 우리도 관희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 특별히 상대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마지막으로 예능프로그램 출현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과 소통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됐고, 농구에 대한 관심을 더 생기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장점을 말하는 동시에 "나도 매끼 많이 먹을 수 없는데 식당에서 조절해서 조금만 먹고 나오면 사장님들이 '음식이 마음에 안드냐'고 물으셔서 곤란할 때가 있다"고 위트 있게 이야기했다.

한편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오는 5일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 장도에 오른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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