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경계 대상 1호' 김종규…김시래 "우리랑 할 때 못했으면"
작성 : 2019년 10월 01일(화) 14:26

김종규 사진=방규현 기자

[신반포=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김종규(원주 DB 프로미)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일 오후 12시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오는 5일 개막하는 2019-2020시즌 프로농구를 맞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본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각 구단의 대표 선수가 참석해 다가올 시즌의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가장 이목을 끈 선수는 바로 '연봉 킹' 김종규였다. 그는 2010년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첫 프로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1.8점 7.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런 그가 변화를 택했다. 김종규는 올해 5월 연봉 10억2320만 원, 인센티브 2억558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원주 DB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고 대우에 해당한다. 종전 최고 대우 기록은 2017년 이정현(전주 KCC 이지스)의 보수 총액 9억2000만 원이었다.

김종규가 유니폼을 변경하기까지 굴곡도 있었다. 김종규는 원소속팀 창원 LG로부터 보수 총액 12억원의 조건을 제시받았지만 이를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창원 LG와 협상 중 타 구단 사전접촉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이 섰다. 결국 KBL 재정위원회를 거친 끝에 원주 DB 유니폼 이적을 확정 지었다.

이정현 사진=방규현 기자


김종규는 지난달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대회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상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코트에서 무서운 존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타 구단 선수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이정현(KCC)은 김종규에 대해 "몸 상태가 회복되면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형(SK)도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못해서 그렇지 원주 DB의 새로운 기둥"이라고 전했다. 창원 LG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시래도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다.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면서도 "우리랑 할 때만 못했으면 좋겠다"고 농담 섞인 속내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