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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프로농구 개막…10개 구단 감독 출사표
작성 : 2019년 10월 01일(화) 13:35

사진=방규현 기자

[신반포=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시작을 알리는 한국프로농구연맹(KBL) 미디어데이가 개최된 가운데 프로농구 10개 구단 각 팀 감독들은 시즌을 앞두고 출사표를 밝혔다.

KBL은 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2019-2020 프로농구 개막에 앞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본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가 참석해 올 시즌에 임하는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올해 미디어데이에도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대거 나섰다. LG에서 DB로 팀을 옮긴 김종규를 비롯해 김선형(SK), 김시래(LG), 이승현(오리온), 박찬희(전자랜드), 이정현(KCC), 양희종(KGC인삼공사), 허훈(KT), 이대성(현대모비스), 이관희(삼성)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먼저 원주 DB 이상범 감독은 "올 시즌 부상도 많이 이었고, 용병도 교체됐다. 초반 난항을 겪겠지만, 후반에는 치고 나갈 것"이라며 "팀을 상징하는 김종규, 김민구, 김태술 선수가 얼마나 잘해주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기존의 선수는 제 몫을 다할 것이고 새로 영입한 '3김 시대'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빠른 농구를 구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 시즌은 국내 선수 비중이 커졌다. 선수들이 얼마만큼 활약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결정된다. 비시즌 동안 빠른 농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공격적인 농구를 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작년 시즌 준비하면서 타 팀하고 경기를 준비했어야 했는데 내부 부상으로 바빴다. 올 시즌은 준비 과정이 좋다. 세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 '희조스'"라며 "2-3명 정도의 희생자가 나타나야 하고, 올 시즌에는 용병이 1명만 뛰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조직력에서 앞서야 할 것 같고, 스피드를 살린다면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창원 LG 현주엽 감독은 "작년에는 종규만 잘하면 됐지만, 올 시즌은 시래만 잘하면 된다.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들 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용병을 장신으로 보강한 이유는 높이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스피드 있는 플레이, 외곽 플레이에 중점을 두겠다. 재밌는 농구를 선보여 봄 농구에 가겠다"고 말했다.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앞으로 농구가 시작됐으니 농구가 제일 재밌게 만들겠다. 우리 10개 구단이 똘똘 뭉쳐서 앞장서겠다. 우리는 이승현, 장재석 등 국내 선수들이 골밑을 지킨다. 그래서 작은 외국인선수를 선발했다. 부흥을 일으켜 보겠다.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좋기도 슬프기도 했다. 강팀의 반영에 들어서는 선수들의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가드 라인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드가 좋으려면 좋은 센터가 있어야 한다. 선수들이 연봉이 올라 배부른 감이 없지 않나 했지만,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은 "지금 이자리도 저에게는 많이 낯설다. 제가 코트에 섰을 때 느끼는 감정이 걱정스럽다. 먼저 KCC의 슬로 스타터를 바꾸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제가 먼저 잘해야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주체육관이 꽉찼으면 좋겠다. 저 역시도 우선적으로 열심히 하겠다.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게 올 시즌 목표다. 이러한 목표를 통해 한발 한발 나가서 내년보다는 후년이 더 좋아지는 KCC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제가 작년에 말씀드렸을 때 작년 시즌은 올해를 위한 시즌이다. 선수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했는데 많이 좋아졌다. 오세근 선수, 양희종 선수가 있기 때문에 조화만 맞는다면 6강을 목표하지만, 4강, 우승까지도 도전하고 싶다. 작년 플레이오프 탈락해서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올해는 우승까지도 노려보겠다"고 선언했다.

부산 kt 서동철 감독은 "작년에 처음 데뷔해서 이 자리에 왔을 때 모든 불들이 저희를 꼴찌 후보로 정해서 자존심이 상했고 의구심도 들었다.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플레이오프가서 평가를 뒤집었다. 올해는 하위권 분류는 아니여서 더 욕심이 난다. 최소 4강, 우승까지 바라보는 경기력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감독 생활하면서 시즌 초반 이렇게 많은 부상 선수가 생긴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봉 랭킹 1위부터 5위까지 다 부상당했다. 시작부터 우려가 된다. 그래도 체육관 웨이트장 유리에 이대성이 ‘54연승’이라고 썼다. 대성이를 믿고 시즌을 잘 치르겠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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