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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전창진 감독 "변화된 환경에 먼저 적응해야"
작성 : 2019년 10월 01일(화) 12:39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신반포=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빠르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현재 목표다"

5년 만에 전주 KCC 이지스로 돌아온 전창진 감독이 올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일 오후 12시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오는 5일 개막하는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를 맞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본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각 구단의 대표 선수가 참석해 다가올 시즌의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15년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7월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징계에서 자유롭게 됐다.

다시 코트에 서는 전창진 감독이지만, 팀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국내 선수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정현과 송교창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그 뒤를 받쳐줄 만한 선수들이 단단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KCC는 지난 시즌 하승진이 팀을 떠나고 전태풍, 김민구 등도 이적했다. 박성진, 정창영 등 이적생이 들어왔지만, 완벽한 전력을 갖췄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전창진 감독도 욕심보다는 현실적으로 현 상황을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고, 올해보다는 내년이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 내년보다는 내 후년이 좋아져야 한다"며 길게 내다 본 목표를 전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감독인 내가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현 목표"라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은 걱정스러운 부분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이전에 내가 사용했던 훈련 방식과 현 농구 훈련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들었다. 이런 부분이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 "작년 시즌 구성하고, 올 시즌 구성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이정현이나 송교창 같은 선수는 시합을 많이 뛰어봤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시합 경험이 적다. 또한 작년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을 기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1명이다.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더 커진다. 그런 부분이 걱정되지만, 이를 커버하기 위해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력'을 기본적인 무기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은 "KCC는 늘 슬로우 스타터라는 소리를 들었다. 개인적으로 안 좋게 느껴졌다. 처음부터 잘하면 끝에 가서 여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본적인 부분인 '체력'에 중점을 뒀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 최선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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