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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34점' 상무, 한국전력 격파…KB손해보험, 우리카드 제압
작성 : 2019년 09월 30일(월) 21:19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상무가 프로팀 한국전력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상무는 30일 오후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7-29 27-25 25-22 25-21)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에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한 상무는 첫 경기부터 승전고를 울리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허수봉은 34점을 기록하며 상무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가빈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1세트 후반까지 21-24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신으뜸의 서브 득점, 이태호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후 27-27에서 상대 범실과 가빈의 오픈 득점으로 1세트를 29-27로 마무리 지었다.

다 잡았던 첫 세트를 내준 상무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다시 승부가 듀스까지 이어진 가운데, 25-25에서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27-25로 따냈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기세를 탄 상무는 3세트 초반 김재휘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허수봉의 공격 득점으로 계속해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세트 후반 가빈을 앞세운 한국전력의 추격에 23-22까지 쫓겼지만, 허수봉의 후위공격과 김재휘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상무는 4세트에서도 허수봉과 김재휘, 차지환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5-21로 승리,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16-25 25-22 28-26 25-22)로 제압했다.

한국민은 16점, 김정호는 15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에서는 나경복이 23점, 황경민이 18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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