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김희원이 무심한 듯 해도 따뜻한 '참스승'으로 변했다.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판소리 복서'(감독 정혁기·제작 폴룩스 바른손) 언론시사회에는 정혁기 감독, 주연배우 김희원 엄태구 이혜리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휴먼 드라마.
김희원은 '판소리 복서'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벗고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그는 한때 콤비를 이뤘던 병구를 무심한 듯 챙기며 폐업 직전의 체육관을 끝까지 놓지 않고 운영하고 있는 박관장 역을 맡았다.
그는 만화같은 설정이지만 리얼함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에 끌렸다고 밝혔다.
또한 극 중 병구에 무심한 듯 해도 늘 그를 염려하는 박관장 캐릭터에 대해 "저도 연기하는 후배들을 보면, 그리고 고생한 후배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정이 간다. 박 관장도 그런 인물인 것 같고, 병구도 그랬다"며 "나를 보는 것 같은 마음에 무한 신뢰하고 나중에 한 번 해보라고 하는 것도 그렇다. 보통 하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서 못하지 않냐. 그래서 응원하고 북돋아준 것 같다"고 전했다.
10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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