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91승71패를 기록하며 밀워키 브루어스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거머쥐었다. 컵스는 84승78패로 같은 지구 3위에 머물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잭 플라허티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덱스터 파울러, 폴 골드슈미트, 맷 카펜터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컵스 선발투수 데릭 홀랜드는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패전의 쓴 맛을 봤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침묵을 깬 것은 세인트루이스였다. 1회말 파울러와 토미 에드먼의 연속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 골드슈미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공격에서 마르셀 오즈나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에드먼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1사 후 플라허티의 안타에 이은 파울러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흐름을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선두타자 골드슈미트가 내야 안타와 2루 도루를 성공해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즈나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야디에르 몰리나가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카펜터가 3점 홈런을 작렬해 7-0으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골드슈미트가 솔로 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마운드에 플라허티, 지오반니 가예고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를 투입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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