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유선이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유선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 이하 세젤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세젤예'는 국밥집을 운영하며 세 딸을 힘겹게 키운 엄마 박선자(김해숙)와 큰딸 강미선(유선), 둘째 강미리(김소연), 막내 강미혜(김하경)의 전쟁 같은 일상을 담았다.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한 드라마다.
강미선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다. 평소 엄마에게 아이를 맡겼지만, 자신과 함께 있고 싶다는 딸의 말에 퇴사를 결정하는 인물이다. 자기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정진수(이원재)도 여기에 한몫을 했다.
이러한 강미선의 상황은 유선의 상황과도 닮았다. 직업은 서로 다르지만, 유선 역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편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르다고.
유선은 "극 중 정진수는 취미 활동에 더 많은 애착을 갖고 미선이에게 미움을 받지만 저희 남편은 자기 취미 생활을 가정 때문에 다 접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골프, 스키, 수영 등 사계절 스포츠를 다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취미 활동을 하러 가서 반나절, 하루 정도 집을 비우면 혼자 아이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제가 힘들 걸 알고 그런 시간을 정리해나가더라. 육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유선은 "극 중 진수가 '나도 숨 쉴 구멍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는 대사가 있다"며 "드라마를 하면서 '과연 나는 남편한테 어느 정도의 숨구멍을 열어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약간 숨 쉴 구멍을 열어줘야 가정도 유쾌하게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취미 생활을 포기한 건 기본적으로 아이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억지로 아이와 놀아주려고 하면 힘들어지는데 같이 노는 시간을 즐기고 아이를 함께하는 시간을 행복해하니까 가능한 것 같다. 좋은 아빠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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