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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30점' 대한항공, OK저축은행에 승…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완승
작성 : 2019년 09월 29일(일) 21:19

사진=한국배구연맹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역전승을 거두고 컵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29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3-25 25-19 18-25 25-20 15-1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는 30득점을 책임지며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곽승석과 정지석도 각각 12득점, 11득점을 기록했다. 김규민도 1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OK저축은행에서는 레오 안드리치가 27득점을, 송명근이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의 출발은 불안했다. OK저축은행과 물고 물리는 경기를 펼친 대한항공은 22-23 상황에서 저축은행 손주형의 속공에 중요한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 레오의 퀵오픈에 당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대한항공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비예나가 있었다. 높이를 앞세워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이 분위기는 2세트 종료까지 이어졌고, 대한항공은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2세트를 속수무책으로 당한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다시 일어났다. 10-8 상황에서 송명근이 퀵오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여기에 레오까지 오픈 공격으로 합세했다. 흐름을 탄 OK저축은행은 점수 차를 계속 벌렸고,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대한항공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비예나의 백어택이 돋보였고,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며 다시 경기를 세트스코어 2-2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승부가 걸린 마지막 5세트. 대한항공이 미소를 지었다. 비예나의 공격이 OK저축은행 손주형에게 막히며 고전하는 듯싶었지만, 이내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따냈다. 이어 승부 기점에서 진상헌이 날아올랐다.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든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다. 마지막 카운트 펀치는 정지석의 몫이었다. 14-13에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한편 삼성화재는 같은 날 앞서 열린 조별리그 A조 현대캐피탈과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9 25-17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와 레프트 송희채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 자리를 박철우가 14득점을 기록하며 잘 채웠다. 고준용과 박상하도 각각 11득점, 8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문성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등이 1세트만 뛰고 빠졌고, 홍민기가 팀에서 가장 많은 8득점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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