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이자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0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14승째를 올렸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 1타점 결승타를 작렬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제물로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낮춘 류현진은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또한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 기록도 류현진의 몫이었다.
경기 후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을 만한 투구를 다시 선보였다"고 극찬하면서 "또 다른 논쟁거리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였다가 최근 부진했는데 이날 호투로 사이영상 판도를 다시 흔들었다. 압도적인 모습으로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다시 떠올랐다"고 말했다.
또한 이 매체는 사이영상 수상자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보다 류현진에게 힘을 실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32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8차례 선발 등판 중 10차례 무실점 경기, 18차례 무실점 혹은 1실점 경기를 치렀다"면서 "이는 디그롬을 앞서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디그롬은 평균자책점 2.41로 류현진에게 밀려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무실점 경기는 8번, 1자책점 또는 무실점 경기는 17차례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류현진은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과 베터리를 이루며 다시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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