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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18세기 프랑스 퀴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작성 : 2019년 09월 27일(금) 09:53

사진=2019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제공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이 선정됐다.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개막작으로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에 빛나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포스터는 개막작인 프랑스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감독 셀린 시아마)의 주요 장면으로 수 놓아졌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2019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상영 당시 칸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자아낸 바 있었다. 특히 셀린 시아마 감독은 데뷔작인 '워터 릴리즈'(2007)를 포함해 '톰보이'(2011) 등 여성 서사를 다룬 작품활동을 꾸준히 선보이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그런 만큼 이번 신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는 여성 서사에 대한 감독의 영화적 고민이 시대극을 통해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결혼을 앞둔 엘로이즈(아델 에넬)와 그녀의 결혼식 초상화를 비밀리에 그리는 마리앙(노에미 멜랑)의 애절하고 찬란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두 여인의 사랑이 시대적 비극 속에서 어떤 불꽃을 일으키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프랑스의 떠오르는 대세 배우인 아델 에넬과 노에미 멜랑의 호연은 두 인물의 텐션을 최고조로 자아내기 충분했을 뿐 아니라, 이미 많은 영화제에서 그 연기력을 입증 받은 이탈리아의 대표 배우 발레리아 골리노의 연기 또한 극 중 몰입감을 높여준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2011년부터 '창피해', '라잇 온 미', '아웃 인 더 다크', '호수의 이방인', '런던 프라이드', '스테잉 버티컬', '120 BPM', '계절과 계절 사이' 등을 개막작으로 선정해왔는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개막작 중에서 최초의 시대극으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특별히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개막작으로 선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느 시대에나 퀴어는 존재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세계 퀴어영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국제영화제로 승격되며 보다 다양한 국가에서 작품성 높은 영화만을 엄선했다. 지난해 30여개국 77편의 영화가 선정되었다면, 올해는 34개국 100편 이상의 작품이 선보여질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영화제로서의 규모를 여실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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