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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2' 캐릭터별 의상 속 숨겨진 스토리텔링
작성 : 2019년 09월 26일(목) 11:53

사진=영화 말레피센트2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말레피센트 2' 캐릭터의 성격과 감정을 녹인 의상이 눈길을 끈다.

영화 '말레피센트 2'(감독 요아킴 뢰닝)가 요정 세계, 인간 왕국 등 각기 다른 세계에 속한 캐릭터별 의상 비하인드를 26일 공개했다.

영화 '말레피센트 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이다. 전작의 흥행을 이끈 안젤리나 졸리와 엘르 패닝이 다시 한 번 말레피센트와 오로라 역을 맡았고,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미셸 파이퍼가 잉그리스 왕비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의 가장 강력하고 독보적인 캐릭터인 말레피센트는 기존의 스타일을 이어가되, 모든 캐릭터와는 절대적으로 차별화된 독특한 실루엣과 모양을 끌어냈다. 하얀 피부와 붉은 입술, 몸의 강한 선들을 바탕으로 날개가 있다는 점에서 바람에 잘 펄럭이는 유동적인 원단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날아다니는 비주얼을 표현하고자 했다. 황금색과 초록색을 이용하여 무어스 숲과 어울리게 설정했고, 파충류 패턴, 뼈 디테일이 들어간 장식 등을 활용해 새로움을 덧붙였다. 또한 시그니처인 에메랄드 색상을 이용해 머리 뿔에 사용하고 마법을 부리는 지팡이 등 다양한 장식 또한 심혈을 기울였다.

무어스 숲의 여왕 오로라는 신비한 요정들을 다스리는 세계의 여왕인 만큼 세련되면서도 동화적인 스타일의 설정이 어우러지게 만들어냈다. 사랑스러운 느낌도 가미, 연한 블루와 핑크색이 주를 이루는 컬러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공주 드레스 보다는 좀 더 자유로운 느낌을 강조했다. 꾸밈으로 자수를 넣고, 나뭇잎처럼 엮은 듯한 패턴에 금 장신구나 포인트 대신 꽃으로 꾸미는 등 요정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공을 들였다.

잉그리스 왕비의 경우 말레피센트와 대비되는 이미지가 중요했다. 왕국의 왕비에 걸맞은 위엄과 겉으로는 우아하지만 내면은 강한 두 가지의 성격을 모두 반영하려 노력했다. 백금색, 흰색, 샴페인색 등의 드레스와 더불어 다이아몬드, 진주 등을 활용해 의상의 대부분을 장식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드러움과 화려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전쟁 장면에서 입는 드레스는 좀 더 날카롭고 힘이 느껴지는 컨셉으로 설정했는데 은과 진주로 장식된 장갑과 어깨 갑옷에 디자인을 넣어 숨겨져 있던 속내를 드러낸 캐릭터의 심리를 직접적으로 의상에 반영했다.

캐릭터별 의상에도 스토리텔링이 녹아든 영화 '말레피센트 2'는 10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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