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전 프로농구 선수 하승진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인체 탐험 거인의 세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농구선수 출신 하승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하승진은 한국 농구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한 선수이다. 2004년 만 19세의 나이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NBA의 기라성 같은 선수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하승진은 2006년 밀워키 벅스를 거쳐 2008년 전주 KCC로 합류해 한국프로농구(KBL) 무대에 도전했다. 입단하자마자 압도적인 높이로 리그 리바운드 1위와 블록슛 1위를 휩쓸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12년 동안 KBL 무대에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후 '유튜버'로 변신한 하승진은 한국 농구의 현실을 꼬집은 방송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승진은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사실 유튜버라고 내세우기도 민망하다. 그런데 그나마 하는 게 유튜버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농구의 현실을 까놓고 말하면 재미가 없다. 재미가 있을 수가 없다. 분위기가 너무 강압적"이라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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