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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9회 혈전' 애리조나, 투수 13명 투입해 세인트루이스 제압
작성 : 2019년 09월 25일(수) 17:35

사진=메이저리그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9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압했다.

애리조나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애리조나는 81승7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0승6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렸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의 불발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 내 13번째 투수로 나온 케빈 긴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존 브레비아는 19회말 등판해 0.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세인트루이스였다. 1회초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의 벼락같은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의 호투로 9회초까지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애리조나는 9회말 1사 후 일데마로 바르가스가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동점을 허용한 세인트루이스는 13회초 폴 골드슈미트가 1점 홈런을 작렬해 2-1로 앞서가며 경기를 끝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13회말 닉 아메드의 3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케일러 조셉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2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이후 하염없이 흘러갔고 양 팀 투수 총 24명이 투입되는 총력전이 펼쳐졌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애리조나였다. 애리조나는 19회말 카슨 켈리와 아메드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일데마로 바르가스가 끝내기 안타를 작렬해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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