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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테랑' 임혜윤 "대만전 너무 엉망, 앞으로 더 최선 다할 것"
작성 : 2019년 09월 25일(수) 16:28

배혜윤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너무 엉망이어서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뿐"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4일 인도 벵갈루루 스리 칸티라바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A조 예선 1차전에서 48-44로 이겼다.

한국은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대거 이탈로 인해 최정예 멤버를 구성하지 못했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대만을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주도권을 잃기도 했고, 외곽 슈터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한국은 야투율 31.7%(20/53)에 불과했다.

아닐 배혜윤(삼성생명)이 마지막 4쿼터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한국 첫 승리에 발판을 놨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배혜윤은 만족하지 않았다.

배혜윤은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너무 엉망이어서 팬들이나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뿐이고 개인적으로 속상할 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경기 전부터 첫 경기여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훈련 기간 동안 해왔던 것들이 하나도 나오지 못하다 보니 선수들이 당황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첫 경기다 보니 헤맨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전 승리에 대해 "경기가 끝났지만 후련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 이겼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 동안 선수들끼리 맞춰봐야 할 것 같다. 다 같이 힘든 상황에서 준비를 했는데, 속상한 마음이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추슬러서 경기력을 올리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표팀 내에 뛰어난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 역할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내가 너무 못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고전했던 것 같아 어린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좀 더 내 역할을 잘 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도 주고 싶고, 모든 선수들이 잘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묵묵히 내가 맡은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는데 첫 경기에서 그러지 못했던 것 같고,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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