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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이문규 감독 "대만전 승리 다행…슈터 득점력 아쉬워"
작성 : 2019년 09월 25일(수) 15:57

이문규 감독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승리를 거두며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4일 인도 벵갈루루 스리 칸티라바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A조 예선 1차전에서 접전 끝에 48-44로 이겼다.

대회에 앞서 한국은 많은 부상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정은(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강아정(KB), 김한별(삼성생명) 등 주전 멤버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했다. 더불어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플레이오프에서 뛰고 있어 대표팀에 제외됐다.

이날 최은실(우리은행)마저 결장하면서 어려운 싸움을 예고했다. 설상가상으로 염윤아(KB)가 발바닥 부상을 안고 20분을 소화하는 악재도 겪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김민정(KB)과 배혜윤(삼성생명)이 각각 10득점 8리바운드와 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이 대만에 고전한 이유는 외곽에서 찾을 수 있다. 3점슛 성공률이 13.3%(2/15)에 그쳤다. 박혜진(우리은행)이 7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강이슬(하나은행)이 6개 던져 1개를 성공시켰다. 리바운드에서 51-41로 앞섰지만, 외곽 슈팅이 특히 아쉬웠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이문규 감독은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어떻게든 첫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다행스러운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 선수들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선수들 역시 몸도 무거웠고,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상대인 대만 역시 잘하지 못했지만 우리가 이긴 것으로 끝냈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음 경기부터는 분위기를 바꿔서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만을 상대로 고전한 점에 대해 "염려 했던 대로 팀 분위기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는 점. 어린 선수들로 구성이 됐다는 점 때문인지 조금은 미숙한 플레이가 많이 나왔고, 이것이 경기를 풀어가는데 문제가 됐다. 하지만 경기를 더 할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힘들었지만 수비에서 리바운드와 같은 부분에서 상대를 압도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슈터들의 득점력이 아쉽다. 쉬운 기회에서 많이 놓치는 부분들이 플레이 하는데 잘 안되는 부분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3점슛이 3개나 나왔는데, 슈터라 할 수 있는 강이슬이 넣어줘야 하는데, 한 개 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상대 전력을 감안한다면 5-6개 정도는 들어갔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인도, 일본 일정에 대해 "다행히도 다음 경기가 전력이 떨어지는 인도와의 경기여서 조금은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선수들을 추입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고 할 것이다. 마지막 상대인 일본과의 경기는 아무래도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금은 힘든 대결이 될 것이다. 경기는 해봐야겠지만 오늘 경기를 못했더라도 그날 경기는 잘 할 수 있도록 분위기 쇄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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