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무릎을 꿇었다.
텍사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10-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75승8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렸다. 보스턴은 82승7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텍사스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팀 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텍사스의 주전 리드오프인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보스턴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7실점으로 아쉬운 피칭을 보였지만 팀 타선의 폭발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보스턴이었다. 1회초 1사 후 라파엘 디버스, 잰더 보가츠, J.D 마르티네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2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앤드류 베닌텐디의 우중간 안타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재키 브래들 리가 2타점 2루타를 작렬해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텍사스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1회말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와 윌리 칼혼의 내야 안타, 데니 산타나의 볼넷을 묶어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루그네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냈고 스캇 하이네만의 2타점 적시타와 호세 트레비노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4-4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보스턴은 2회초 무키 베츠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텍사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딜라이노 드실즈의 3루타에 이어 앤드루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보스턴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3회초 미치 모어랜드의 2루타와 베닌텐디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바스케스가 범타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브래들리의 2루 땅볼 타구 때 상대 2루수가 실책을 범해 1점을 추가했다.
기세를 탄 보스턴은 4회초 마르코 에르난데스, 고키스 에르난데스, 라파엘 디버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았다. 이어 보가츠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점수차를 8-5로 벌렸다.
흐름을 잡은 보스턴은 5회초 베닌텐디의 우중간 안타와 바스케스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브래들리의 타구를 상대 1루수가 실책을 범해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에르난데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더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마르티네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12-5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5회말 오도어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텍사스는 6회말 앤드루스와 칼혼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산타나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하이네만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따라갔다.
분위기를 잡은 텍사스는 7회말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의 2루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앤드루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10-1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텍사스는 이후 보스턴 투수 맷 반스와 브랜드 워크맨의 구위에 막히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보스턴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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