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가 과거 성폭행 피해 사실부터 전 남편 애쉬튼 커쳐와의 결혼 생활까지 충격적인 폭로로 충격을 안겼다.
데미 무어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자서전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출간 기념으로 인터뷰를 했다.
이날 데미 무어는 먼저 부모에 대해 "알코올중독자에 서로 불륜을 일삼았다"며 "내가 12세일 때는 어머니가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다. 수없이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부모의 이혼 뒤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는 데미 무어는 "어머니가 10대였던 나를 술집에 데리고 다니고, 남자들과 어울리도록 했다"며 "15세 때는 어머니가 집에 데려온 한 남성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 그 남성이'너희 엄마에게 500달러에 팔린 기분이 어떠냐'라고 묻더라"라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데미 무어는 전 남편 애쉬튼 커쳐와의 충격적인 결혼 생활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05년 데미 무어는 16세 연하의 애쉬튼 커쳐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고, 2013년 이혼했다.
그는 애쉬튼 커쳐와 결혼생활에 관해 "남편이 원하는 아내가 되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잘났고 재밌을지 보여주고 싶어 쓰리썸을 허락했다. 하지만 두 번이나 애쉬튼 커쳐와 다른 여자랑 동시에 성관계를 가진 건 내 실수였다"라고 고백했다.
애쉬튼 커쳐 밀라 쿠니스 / 사진=애쉬튼 커쳐 인스타그램
데미 무어는 애쉬튼 커쳐의 외도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애쉬튼 커쳐가 2010년 뉴욕 촬영 때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 제3자를 우리 관계에 끌어들였단 이유로 그는 자신이 한 일을 어느 정도 정당화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데미 무어는 "애쉬튼 커쳐와 결혼 당시 아이를 가졌으나, 6개월 만에 유산했다. 딸의 이름은 채플린 레이였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애쉬튼 커쳐의 바람, 유산으로 인해 결혼 생활이 깨진 데미 무어는 술과 약물에 의존했다. 약물 남용 및 거식증 등으로 재활원에서 감금 치료까지 받았다. 그는 "일도 안 들어왔고 사랑도 끝나 방탕한 생활을 했다. 애쉬튼 커쳐와 이혼한 뒤 난 스스로 눈을 가렸고 내 자신을 잃어버렸다. 내가 왜 여기까지 왔는가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데미 무어가 폭로한 전 남편 애쉬튼 커쳐는 친구였던 밀라 쿠니스와 가정을 꾸려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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