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토트넘, 콜체스터에 '대망신'…카라바오컵까지 이어진 원정 부진 [ST스페셜]
작성 : 2019년 09월 25일(수) 05:56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원정 부진이 카라바오컵까지 이어졌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각) 영국 콜체스터의 잡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충격적인 결과다. 콜체스터는 현재 리그2(4부 리그) 10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은 토트넘과 비교할 만한 상대가 아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토트넘의 낙승을 예상했다. 토트넘 역시 이번 경기보다 주말 리그 경기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 트로이 패럿, 올리버 스킵, 제파 탕강가 등 그동안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선발로 투입하고,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은 교체 명단에 올렸다. 해리 케인은 아예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날 토트넘은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음에도 콜체스터의 밀집수비에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공을 소유하고 있는 시간은 길었지만, 정작 위협적인 장면, 슈팅은 많지 않았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들어 손흥민과 에릭센, 에릭 라멜라 등을 연달아 투입했지만 그라운드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원치 않았던 승부차기까지 끌려갔고, 승부차기에서 믿었던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가 실축하며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결과적으로 리그에서의 원정 부진이 카라바오컵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원정 9경기에서 2무7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주말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고도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콜체스터전은 원정경기이지만 그래도 상대가 4부 리그 소속의 팀인 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망신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홈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리그 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시즌 초반부터 고비를 맞은 토트넘이 안방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