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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9분' 토트넘, 4부 콜체스터에 충격패…카라바오컵 탈락(종합)
작성 : 2019년 09월 25일(수) 05:46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4부 리그 소속의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하며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각) 영국 콜체스터의 잡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콜체스터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0-0으로 맞선 후반 20분 교체 출전했다. 손흥민은 추가시간까지 약 2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는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이날 트로이 패럿, 올리버 스킵, 제파 탕강가 등 유망주들을 선발로 기용했다.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등 주로 교체 멤버로 활용됐던 선수들도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토트넘의 공세가 시작됐다. 토트넘은 라인을 올린 채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15분 패럿, 16분 모우라, 18분 알리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29분에는 모우라가 프리킥을 얻어낸 뒤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예상 외로 쉽게 골이 터지지 않자, 토트넘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잔실수가 늘어나면서 공격의 리듬도 끊겼다. 콜체스터는 집요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일단 0-0 스코어를 유지하는데 집중했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의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공을 소유하고 있는 시간은 많았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10분 카일 워커-피터스의 슈팅은 골대를 맞췄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0분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동시에 투입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거나 코너킥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29분에는 직접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에릭 라멜라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첫 키커 에릭센의 실축으로 궁지에 몰렸다. 다행히 콜체스터의 세 번째 키커 브라운의 파넨카킥을 막아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네 번째 키커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섯 번째 키커 모우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결국 콜체스터의 마지막 키커가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토트넘의 탈락이 확정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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