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kt wiz의 신인 손동현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무난한 성적표를 썼다.
손동현은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
팀의 미래 선발 자원인 손동현은 지난 16일 LG 트윈스전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르며 불펜으로 이동한 김민수의 자리를 잘 채웠다. 당시 손동현은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2개. 이날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갔다. 2점을 내주긴 했지만, 빅이닝을 내줄 만큼 큰 흔들림은 없었다.
이날 손동현은 삼자범퇴로 깔끔한 출발을 했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을 중견수 플라이로, 한동민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최정까지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1회를 마무리했다.
손동현은 2회에서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였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과 고종욱을 각각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재원에게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강민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때 방망이를 잡은 나주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3회에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땅볼을 유도해냈다. 이어 노수광과 한동민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손동현은 4회에 투구수가 많아지자 제구가 흔들렸다. 이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최정과 로맥에게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고종욱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웠지만, 포수의 실책을 틈타 홈을 노린 최정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김강민에게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3루에 있던 로맥에게 점수를 내줬다. 나주환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면했다.
손동현은 5회에 안정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노수광과 한동민은 각각 번트안타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최정과 로맥을 뜬공과 포스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6회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전유수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손동현은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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