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군 뮤지컬 '귀환'이 화려한 라인업과 뜻 깊은 의미로 '신흥무관학교'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창작 뮤지컬 '귀환(부제: 그날의 약속)'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김성규, 윤지성, 조권, 고은성, 김민석, 온유 등이 참석했다.
'귀환'은 6.25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희생까지 감수한 전투 영웅들의 유해 발굴을 소재로 한 뮤지컬로 2008년 건군60주년 기념뮤지컬 '마인', 2010년 '생명의 항해', 2013년 '더 프라미스', 2018년 '신흥무관학교'에 이은 육군 창작 뮤지컬 시리즈다. 작품은 현직 톱 아이돌 엑소 시우민(김민석), 워너원 출신 윤지성, 빅스 엔(차학연), 인피니트 김성규, 이성열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에 한류 팬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들까지도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귀환'은 화려한 라인업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출력 역시 눈길을 끈다. 이희준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는 1년여 간의 창작 작업을 진행하며 한편의 뮤지컬을 완성시켰고 김동연 연출가와 신선호 안무감독, 채한울 음악감독이 합류했다.
이날 김동연 연출가는 관객과의 공감을 강조하며 "배우들이 우리 이야기에 공감하지 않으면 관객들 역시 공감할 수 없다. 이 지점이 연출적으로 가장 많은 고민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이희준 작가는 "실제로 발굴단에 소속된 병사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제작됐기 때문에 더욱 생동감 있는 이야기가 완성될 수 있었다. 다만 마음 아픈 이야기들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함께 자리한 육군본부 소통과장 심성율 대령은 "'귀환'을 통해 6·25전쟁 전투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우리가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그 분들의 유해발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 한다"며 작품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귀환 윤지성 차학연 조권 / 사진=팽현준 기자
우리의 안타까운 역사인 6.25 전쟁은 어느덧 70주년을 맞이했다. 아직까지도 많은 유해들이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과거 속에서 남다른 소명을 갖고 완성된 작품. 고령의 유가족들을 고려한다면 더욱 좋은 시점이라는 것이 연출진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군 뮤지컬에 출연하는 현직 아이돌과 배우들의 사실상 '연예병사화'가 아니냐는 의문이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심성율 대령은 "현재 육군에는 연예병사가 없다. 연예병사만 있을 뿐이다. 특정 연예인을 섭외해 제작한 것은 아니"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심성율 대령은 "'신흥무관학교' 때도 그랬지만 우리 장병과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었다. 전 부대에 공문을 내려 해당 작품의 지원자를 받았다. 소정의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인원들로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연예인과 소속사에게 연락해 우리 작품에 출연해달라는 요청은 하지 않았다. 또한 출연자들은 절차와 과정을 거쳐 선발돼 의미 있는 동참을 하게 된 것이다. 연예인 출신 병사들이 사회의 재능을 살린 것으로 의미를 가진다. 일반 복무병들보다 밤늦게 고생하면서 연습하고 있다"며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군 뮤지컬의 신흥 행보를 알린 '신흥무관학교'는 당시 11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귀환' 역시 1차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자랑하며 뜨거운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이에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라는 뜻깊은 주제를 선보이는 '귀환'이 군 뮤지컬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귀환'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10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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